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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의 오해와 진실!

OK114 2024. 3. 15. 15:27

숙취의 오해와 진실!

일주일에 몇 회 정도 술을 드시나요? 통계상으로 보았을 때, 한국인들은 술을 참 많이 마십니다. 우리나라 성인 남성 2명 중 1명, 그리고 여성 4명 중 1명은 월 1회 이상 폭음을 한다는 보건당국의 통계자료가 있고, 2019년 3월 영국 ‘더 가디언’지는 서울을 세계에서 술 소비량이 가장 많은 도시 중 하나로 꼽은 바도 있어요.

과도한 음주의 치명적인 영향


과도한 음주는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는 만큼 지양해야 하지만, 때로는 술이 우리의 삶에 작은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의 어색한 대화를 부드럽게 풀어주기도 하고, 전하지 못했던 진심을 꺼내주는 좋은 매개체가 되기도 하죠. 하지만! 즐거운 술자리 다음 날 어김없이 우리를 찾아오는 불청객인 ‘숙취’ 앞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질 수밖에 없을 겁니다.

숙취란 술에 흠뻑 취한 뒤 수면에서 깨어나, 두통, 메스꺼움, 피로, 현기증 등의 증상을 겪는 일을 말합니다. 보통 음주 후 8시간에서 16시간 사이에 발생하고, 길게는 24시간까지 이어지기도 해요. 한 번이라도 지독한 숙취를 경험해 보신 분들이라면, 그 고통이 얼마나 끔찍한지 잘 알고 계실 텐데요. 도대체 술을 마신 뒤 우리의 몸은 무슨 일을 겪게 되는 걸까요?

숙취가 일어나는 원인 중 가장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이론은 ‘아세트알데히드 설’입니다. 알코올에 포함된 에탄올은 간에 입성한 뒤, 알코올탈수소효소의 작용으로 수소가 떨어져 나오게 됩니다. 이후 아세트알데히드로 변화되는데요. 그런데 이 아세트알데히드가 미주신경, 교감신경 내의 구심성 신경섬유를 자극해, 구토와 어지러움 등의 숙취를 일으킨다고 합니다.

 

 

다양한 숙취 해소법


그렇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숙취 해소법, 과학적으로 효과가 있을까요? 우선, 가장 많은 오해를 받는 이온음료 이야기부터 해보겠습니다. 흔히 음주 후 이온음료를 마시면, 알코올 흡수가 더 빠르게 촉진돼 숙취가 심해진다는 말이 있어요. 하지만 이온음료는 체내에 수분을 보충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숙취 해소에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또한, 음주 전에 우유를 마시면 숙취를 줄일 수 있다는 말도 있는데요. 이는 사실이라고 해요. 우유 속 뮤신 성분이 위 점막을 보호해 주고, 단백질과 비타민A 등은 알코올 흡수를 둔화시키기 때문이죠. 그러나 음주 후 빈속에 우유를 마시면 칼슘이 위산분비를 촉진해, 속 쓰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겠습니다.

조선시대 무역 상인이었던 거상 임상옥은 ‘계영배’라는 술잔에 술을 따라 마셨다고 전해집니다. ‘넘침을 경계하는 잔’이라는 뜻을 가진 계영배는 잔의 70% 이상을 술로 채우면, 술이 밑으로 모두 새어나가도록 만들어진 잔이에요. 지혜를 가지고 술을 절제해온 우리 조상들처럼, 현대인들도 나름의 방법으로 술과의 전쟁을 이어나가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음주를 적당히 즐기는 것도 좋지만, 늘 건강이 1순위가 되어야 한다는 점! 잊지 말아야겠죠?

 

출처 : 이온음료를 마시면 숙취가 심해진다? 숙취의 오해와 진실! : 네이버 포스트 (naver.com)